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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02-03 09:18
인텔, 펜티엄4 '프레스콧' 출시 의미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507  

인텔, 펜티엄4 '프레스콧' 출시 의미

 인텔이 2일 ‘프레스콧’으로 불리는 차세대 펜티엄4 프로세서군을 공개함에 따라 차세대 CPU시장을 두고 AMD의 애슬론64와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새로 등장한 프레스콧 펜티엄4는 이전 모델에 비해 트랜지스터수 5500만개에서 1억2500만개로, 메모리 용량은 512Kb에서 1Mb로 배가돼 멀티미디어 처리 능력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이날 공개된 프레스콧 펜티엄 프로세서의 속도는 2.8, 3.0, 3.2GHz 세 종류지만 오는 3월말 3.4GHz, 연말경 4.0GHz로 클록속도가 차례로 올라가 올해안에 꿈의 4.0GHz 초고속 PC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인텔은 프레스콧이 최초로 90나노 공정에서 생산돼 기존 생산공정 보다 약 32% 원가절감효과를 거뒀으며 외형도 30% 줄어든 것 등 장점을 적극 홍보해 AMD가 64비트 애슬론 칩세트로 선수친 하이엔드 PC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인텔은 또 보급형 PC시장을 겨냥해 기존 펜티엄4의 핵심코어를 채용한 3.4GHz급 CPU 2종(코드명 노스우드)도 함께 출시, 가격대별로 다양한 제품군을 갖췄다.
 프레스콧 칩세트는 3.8EGHz처럼 영문자 ‘E’를 넣어 저가형 노스우드 칩세트와 외형상 구분되지만 인텔 관계자는 주변기기가 함께 고속화되지 않으면 프레스콧과 노스우드칩세트간의 PC성능 차이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인텔은 90나노공정에서 생산하는 프레스콧의 가격 경쟁력을 십분 살려 기존 제품군과 비슷한 가격대인 180달러선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는 기존 펜티엄 제품군의 공급량을 줄이면서 프레스콧과 가격대를 비슷하게 만들어 자연스럽게 PC시장의 주력을 프레스콧으로 이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전문가들은 인텔이 프레스콧 출시를 계기로 일반 PC시장은 기존 32비트 제품군으로 커버한다는 전략을 버리고 AMD의 64비트 CPU 전략을 단계적으로 따라갈 것이라는 추측을 내리고 있다.

 업계주변에선 이달 중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인텔 개발자 포럼(IDF)’에서 인텔이 64비트 환경을 지원하는 4.0GHz 프레스콧을 시연할 것이란 소문이 파다하다. 인텔이 실제로 프레스콧이 64비트 환경을 지원한다는 점을 시연할 경우 이는 AMD의 ‘64비트’ 홍보전략을 무력화하려는 의도지만 동시에 라이벌사의 제품개발 전략이 옳다는 점을 묵시적으로 인정하는 꼴이 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프레스콧칩세트 안에 이미 64비트 환경을 지원하는 모듈이 내장돼있으며 프레스콧 출시를 계기로 세계 PC시장이 현 32비트 체제에서 빠른 속도로 64비트 시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추측한다.

 이러한 인텔의 공세에 대해 AMD측은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애슬론64 시리즈로 이미 64비트 CPU시장에서 선도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상태이기 때문에 서두를 것이 없다는 느긋한 입장이다.

 2004년 세계 PC시장을 두고 64비트 CPU로 한발 앞서간 AMD와 CPU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하려는 인텔간의 진검 승부가 어느쪽으로 기울지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전자신문  <배일한기자bailh@etnews.co.kr> <김규태기자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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