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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09-20 14:44
[독자서평] 채동균님의 독자서평입니다.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5,140  
독자서평
깊이 있는 내공은 현란하지 않다
     - 채동균님, 2004-08-27 작성    채동균님이 쓰신 모든 서평보기

리눅스 서버관리 실무바이블에 이어서 리눅스 실무명령어 바이블을 구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지난번에도 같은 이야기를 드렸던 것 같습니다만, 거의 동인지 형태의 편집은 저에게 그리 익숙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편집의 무덤덤함이 오히려 이 책이 가진 내공의 깊이를 보여주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 책은 실무명령어 바이블이라는 이름답게 사전식 구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물론 책을 다보기는 커녕 한두개 명령어만 필요한 것을 찾아서 보았습니다. 잠시 사용(사용이라는 표현이 적당한듯 하네요)해본바 내용의 군더더기가 없고 각 명령어마다 필요한 내용을 적절하게 요약해서 설명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요적인 설명과 예제, 그리고 보충설명, 그리고 그 뒤에 이어지는 활용예는 책의 구성 전체를 이루는 방식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마도 이 책은 슈퍼유저코리아에서만 발간이 가능한 책은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상하 두권으로 이루어진 방대한 내용을 군더더기 없이 구성하고 구성의 묘를 살려서 두권 분량으로 적절히 배치한 것도 마음에 듭니다. 이전에 냈던 몇몇 서적과는 달리 용지도 조금더 중량이 있는 용지를 사용하여 뒷장의 내용이 비쳐보인다거나 하는 것이 없다는 것도 마음에 듭니다. 제 경우에는 돋움이나 고딕체 계열의 폰트에 상당히 익숙한 편인데요, 명조체 스타일의 폰트를 사용한 것은 개인적인 취향에서는 조금 아쉽네요. 이 부분은 다분히 개인적인 취향의 차이일 뿐이니까요.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대략  1900여개의 실무명령어를 활용예와 저자의 노하우를 살려서 담고 있습니다. 리눅스나 유닉스 머신을 다루다보면 메뉴얼을 보는 일이 꽤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유구한... 역사를 가진 유닉스 시스템의 관리 메뉴와 명령어를 관리자가 모두 알고 잘 활용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더군다나 어떤 종류의 설계는 한번 구축을 해두면 한동안 손댈일이 없어져서 간혹 이전에 사용했던 명령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기도 하고요. 그래서 유닉스에서는 man 이라는 메뉴얼을 준비하고 있고 잘 활용한다면 업무에 큰 도움이 되지요.
 
다만 man의 경우에는 머신 앞에 앉아서 호출을 할 경우에 유효한 도구이지요. 수많은 명령어를 출력해서 볼수 없는 노릇이니까요. 제 경우에는 pda에 man 페이지를 넣어두고 보면서 다닌 일도 있는데요. 내용 습득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더군요. 작은 화면에 베터리 걱정하면서 보는것도 그렇지만, 소스나 예제 같은 것을 한정된 화면에서 적절히 배치해서 보는 것이 어려운 점이 제일 문제였습니다. 이럴때 최고의 해법은 아직까지는 책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전자책도 좋은 도구이지만, 한적할때 폭신한 침대에 배깔고 누워서 책을 보는 맛은 아직은 버리지 못하는 생활의 즐거움인것 같습니다. 저만 그럴지 모르겠지만요. :-)
 
메뉴얼로서 보기에는 정말 적당한 구성과 편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좋은 내용과 구성, 그리고 기획을 좀더 눈에 보기좋게 디자인해준다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개발업무를 하는 분들중에는 껍데기야 어쨌건 내용이 좋으면 다 만족스럽고, 책상위에 담배자욱 한두개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처럼 일주일에 한번은 책상 정리하고 책장의 책들을 가지런히 놓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눈에 보기 좋은 것도 큰 장점이 될수 있거든요.^^. 책장에 책을 세워두니 노란색 서명과 파란 배경이 꽤 이쁘게 보이긴 합니다.
 
두권 합본의 분량은 상당합니다. 텍스트도 아주 최적화된 사이즈로 군더더기 없이 빼곡히 들어가 있어서 전체를 한번 본다거나 하는 일은 거의 없을것 같습니다. 다만 합본중 2권에 있는 유닉스/리눅스 서비스 대몬에 대한 내용과 같은 부분은 꼼꼼하게 한번 보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흔한 부록 CD 같은 것은 없습니다. 소스에 해당하는 내용들은 수퍼유저코리아의 사이트를 통해서 체계적으로 지원해주고 있고 심지어는 책의 인덱싱 서비스도 동일 사이트에서 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책을 구하시게 되는 분이라면, 목차 부분을 보면 책의 가치를 알아차리실 것 같습니다. 각 명령어별로 정리를 해두었고, 해당 명령어의 사용을 실무상황에 따라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참 편하다는 생각입니다. 뭐 당연히 이렇게 구성해야하겠지만, 이런 책을 좀처럼 찾아보지 못했다는 그동안의 아쉬움도 날려버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유닉스 명령어의 사전식 구성 서적이 나온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제가 본바로 그런 종류는 처음 유닉스를 접하는 사람들을 위한 쉬운 명령어과 개괄적인 사용예만 다루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실무 바이블입니다. 사전식 구성이기는 하나 바이블이라는 심각한 이름을 달고 나올 정도로 구성이 잘 되어 있고, 깊이 있다는 점 아마 많은 분들이 만족을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유닉스 터미널을 열어두고서 무엇을 서버에 물어봐야 할지 잘 기억이 안나시나요? 실무자로서 관리업무에 임하면서 무엇을 좀더 상세하게 할 수 있을지 자료를 구하기 어려우신가요? 슈퍼유저코리아의 바이블을 한번 만나보세요.~. (편집의 단순명료함은 감수하셔야 합니다.:-) 이 책의 내용을 사전식구성과 판형으로 2도 정도로 제작을 하였다면 정말 완벽한 책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문득 드네요. 영영사전중에 Language Activator 라는 사전처럼 말이지요.^^.

 

출처 : http://www.dittabook.co.kr/common/bookinfo/bookinfo.asp?sku=200407100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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