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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3-26 15:44
세계적인 해커들
 글쓴이 : 정일영
조회 : 3,006  
세계적인 해커들

리차드 스톨만 (Richard Stallman)

해커의 원조격인 리처드 스톨만은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후, 1971년 MIT의 인공 지능 연구소에서 일하게 되었다. 이 때 그는 소프트웨어가 사적 재산으로 인정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겨 무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재단을 창설했다. 스톨만의 꿈은 공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었으며, 오늘날 이 꿈은 어느 정도 실현되고 있다. 그 한 예로, 많은 사람들이 그가 개발한 리눅스를 공짜로 사용하고 있다.
1980년대에 리처드 스톨만 새로운 운영체제인 GNU를 만들었으며, 이를 통해 맥아더 장학 재단에서 24만불을 받았다. GNU는 UNIX와 완전 호환되는 공개 운영체계로 이는 컴퓨터를 가지고 공개 소프트웨어를 완전히 돌릴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캐빈 미트닉 (Kevin Mitnick)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20년이라는 세월을 해킹으로 소일한 천재 해커 미트닉은 감옥에서도 해킹을 시도할 정도로 해킹광이었던 케빈 미트닉은 모토롤라, 선 마이크로시스템즈, NEC 등 미국 주요기업을 해킹한 혐의로 95년 2월 구속됐으며, 현재 석방된 상태이다. 석방 후에도 3년간 컴퓨터 사용이나 소유는 물론 휴대폰 등을 통한 인터넷 접속까지도 금지하는 보호관찰 명령을 받았다. 그는 또한 해킹때문에 결혼 생활도 순탄하지 못해 몇 번이고 이혼을 생각했었다고 하며, 많은 컴퓨터 보안과 관련된 직업을 가졌으나 해킹에서 헤어나지 못해 해고되었다고 한다.

존 드래퍼 (John Draper)

존 드래퍼는 과자상자에서 찾아낸 플라스틱 호루라기를 이용해 공짜로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낸 사람이다. 이것이 초기 해킹이라 볼 수 있는 ‘프리킹(Phreaking)’으로, 이는 ‘어떤 도구나 수단으로 전화 체제를 교란시켜 전화요금을 내지 않는 행위’를 말한다.
프리킹은 당시 아날로그 방식으로 운영되던 구식 교환기들이 2600Hz의 특정 주파수 대역에 해당하는 신호를 가지고 요금을 부과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바로 존 드래퍼가 이 특정 주파수 대역을 발견한 것. 이 프리킹은 당시 미국 전역을 휩쓸던 히피 조류를 타고 급속히 퍼져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다. 2600이란 숫자는 바로 해킹의 상징으로 오늘까지 이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해커들의 사이트 이름이 2600 (http://www.2600.org)이라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로버트 모리스 (Robert Morris)

로버트 모리스는 미 안보국(NSA) 소속 컴퓨터보안센터 수석 연구원의 아들로 명문 코넬대학원을 졸업한 수재. 1988년 발표한 해킹 프로그램 ‘인터넷 웜’으로 해커라는 말을 일반인들에게 심어줬으며 네트워크 통신분야에서 최강자로 불렸다. 이 바이러스 프로그램은 전세계적으로 6천대 이상의 컴퓨터가 일순간에 마비되었으며, 모리스는 컴퓨터 범죄에 대한 법률이 공포된 뒤 최초로 처벌받은 사람으로 기록됐다.
그 후 로버트 모리스는 ‘ViewWeb'이라는 인터넷 회사를 만들었으나 이 회사가 야후에 4천900만달러에 합병되면서 백만장자 대열에 합류한 해커로도 유명하다.

마크 애버니 (Mark Abene)

마크 애버니는 전화 프리킹을 미 전역으로 확산시킨 인물이다. 이미 10세 때 ‘PC 탄생 이후 1백대 천재’로 꼽혔다. 애플 컴퓨터와 전화를 도구로 해킹을 시작했으며 무선 통신 소프트웨어 분야의 선구자로 평가된다. 연방 법원은 그를 감옥에 보내기 위해 다른 해커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등 많은 노력을 했지만 별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케빈 폴센 (Kevin Poulsen)

케빈 폴센은 1990년, LA 라디오 방송국 KIIS-FM 을 전화선으로 침투해 자기가 102번째로 전화를 한 사람으로 가장해 포르셰 944 S2를 받았다. 케빈 폴센이 해킹에 이용한 것은 락스미스(locksmith)라는 장치였다. 17개월 동안 법망을 피할 정도로 대담성을 보였던 케빈 폴센도 결국 전파방해죄로 컴퓨터에 침입했던 죄를 자인하게 된다.

블라디미르 레빈 (Vladimir Levin)

블라디미르 레빈은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공대 출신의 수학자다. 미국 시티뱅크에서 1천만달러를 빼냈던 러시아 해커그룹의 배후 조종자로 지목된 인물. 95년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체포됐다.

* 지금은 해킹방지 분야서 다양한 활동

크래커라 부르면서 경계하는 범죄형 해킹이 등장한 것은 80년대, 90년대 들어 해커들은 다분히 정치적인 이유로 해킹을 시도한다. 이러한 해커와 해킹의 역사가 녹아 있는 사이트로 Hackers Hall of Fame (http://tlc.discovery.com/convergence/hackers/hackers.html)이 대표적이다. 이 곳에서는 1960년대부터 1990년대에 걸쳐 연도별로 유명한 해킹 사건과 관련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밖에 해킹에 대한 현황을 알 수 있는 사이트로 The Hacker Quarterly(www.2600.org/)가 있다. 이 곳에서는 최근에 해킹당한 홈페이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링크도 해준다. 또한 해킹관련 전자매거진도 링크하고, 관련 컨퍼런스 자료들도 제공하고 있다. 해킹 유명인사들의 정보도 소개하고 있다.

리처드 스톨만은 www.stallman.org를 통해 자신의 활동상황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Free Kevin Mitnick (www.kevinmitnick.com)사이트는 인터넷의 자유로운 정보공유를 주장하고 있다.

리처드 스톨만은 리눅스의 전도사를 자처하며 카피레프트를 주장하고 있으며, 케빈 미트닉은 보안 칼럼니스트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 해킹은 명백한 범죄행위

케빈 미트닉이 잡혔을 때 미국 언론들은 해커를 맹목적으로 영웅시하는 것이 아니라 해커가 잡히게 된 과정과 해커를 체포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어 주로 다루는 모습이었다. 해커의 그간의 활약상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해커가 잡히게 된 과정을 부각시킴으로써 결과적으로는 ‘해커란 반드시 잡힐 수밖에 없으며 해킹은 명백한 범죄행위’임을 일반에 고취시킨 것이다.

해커는 프로그래머들이 되는 경우가 많다. 프로그래머들 중에서도 단순노동과 끈기를 요하는 한 군데에 집착하는 편집광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곧잘 해커가 되기 쉽다고 한다. 연령적으로 보면 보통 사이버 공간에 대해 거부감이 없는 청소년 층에서 생길 가능성이 높다. 청소년 층은 보통 자신들을 투사해 다른 사람들을 영웅시 하거나 아니면 자신이 영웅 대접을 받는 것에 쾌감을 느끼고 그렇게 되기 위한 행위를 추구하게 된다. 그리고 청소년이 아니더라도 사회와 그다지 원활한 관계에 있지 못하고 유리되어 있으며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 혹은 자신을 사랑해 주는 사람이 없다면 이 사람은 해커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요즘 인터넷의 폭발적인 증가와 더불어 인터넷의 해커 침입이 매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컴퓨터의 보급 때문에 자칫 사람간의 관계가 소홀해지기가 쉬운 이때 좀더 사람들 사이의 부대낌과 컴퓨터를 올바로 이용하는 윤리적인 의식도 아울러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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