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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2-19 14:02
“오픈소스시대” 소유경제에서 이용의 경제시대로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7,101  

“오픈소스시대” 소유경제에서 이용의 경제시대로

제목 : “오픈소스시대소유경제에서 이용의 경제시대로


-- 아래글은 필자(박성수)가 디지털타임스에 기고한 글의 원본임을 밝힙니다. --
 

  가장 대표적이고 가장 많이 알려진 오픈소스는 자타공인 리눅스이다. 잘알고 있듯이 오픈소스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전통적인 개념에 비추어본다면 리눅스를 포함하여 오픈소스로 비즈니스를 한다는 것이 가능한가?

 

오늘 필자가 하고자 하고싶은 얘기는 바로 "오픈소스 비즈니스가 가능한가?"라는 것이다.

 

먼저 오픈소스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자.

"오픈소스"라는 용어는 1998 OSI(OpenSource Initiative)라는 오픈소스단체에서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자유소프트웨어(free software)라는 용어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새롭게 만들어낸 용어이다. 그리고 어떤 소프트웨어를 오픈소스라고 할 수 있는가라는 것은 OSD(OpenSource Definition)라는 문서에 잘 나와 있다.  불과 몇년전만 하더라도 "오픈소스"라는 용어는 생소할 뿐아니라 알고있는 사람들 조차 그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이 IT분야에서 이슈되고 있는 거의 모든 소프트웨어들은 오픈소스라는 것을 알고 있다.

 

오픈소스의 대표적인 예를 들어보자.

가장 대표적인 오픈소스인 리눅스(Linux), 세계 1위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Android), 바다의 후속작이라고 하는 모바일운영체제 타이젠(Tizen), 클라우드컴퓨팅 솔루션인 오픈스택(OpenStack), 빅데이터인 대용량데이터처리를 위한 하둡(Hadoop), 가장 많은 웹서버용 소프트웨어인 아파치, 메일솔루션인 Qmail Sendmail, DBMS Mysql, 대표적인 웹브라우즈인 Firefox, Mozila등 이외에도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사용되고 있는 거의 모든 소프트웨어들이 오픈소스이다. 심지어 애플 아이폰(iPhone)에 들어있는 수백가지 소프트웨어중 절반정도는 오픈소스라고 알려져 있다.

 

이런 소프트웨어들을 포함하여 오픈소스소프트웨어에는 약 50만개가 존재한다. 확인하고 싶은 분들은 소스포지닷넷(sourceforge.net)에서 확인하기 바란다. 물론 이런 수많은 오픈소스소프트웨어들은 모두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소스가 오픈되어 볼수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수정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이 또한 무료이다.

 

한마디로 현재의 IT환경에서 필요로하는 거의 모든 종류의 소프트웨어들은 오픈소스형태로 존재하고 있으며 모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오픈소스에도 각각의 라이선스가 별도로 존재하지만 이부분은 다음기회에 논하기로 하자.) 심지어 수정하고 재배포까지도 가능하다.

 

그렇다면 과연 무료사용과 수정 및 재배포가 가능한 이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비즈니스가 가능할 수 있을까?

 

다음 두가지를 이해하면 이에 대한 답을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다.

 

첫번째 오픈소스는 "소유"라는 개념보다는 "이용"이라는 부분에 그 가치를 두고 있다. 공유경제라고 개념이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을 보면 알수 있듯이, 소프트웨어분야에서는 20세기까지는 소유라는 것에 가치를 두었지만, 21세기에는 이용(사용)이라는 것에 가치를 더 두고 있다.

 

, 오픈소스의 경제적인 가치를 아래와 같이 표현한다면 이해가 빠를 듯 하다.

"이용되지 않는 소유는 가치가 없다."

"소유없이 이용할 수만 있어도 충분한 가치를 가진다."

 

지금까지는 소유라는 부분에서 댓가를 지불했다면 이제는 이용(사용)이라는 가치에 댓가를 지불하는 시대라고 할 수 있다.

 

, 소유라는 것보다 실질적인 사용(이용)을 해야만 그 소프트웨어의 가치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오픈소스 비즈니스는 소유라는 개념에서 댓가를 지불받는 것이 아니라 원활한 이용(사용)을 하도록 지원함으로써 댓가를 지불받는 비즈니스이다.

 

두번째, 오픈소스는 해당 소프트웨어의 개발자커뮤니티 속에서 개발및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 오픈소스는 대부분 특정 기업에서 개발되는 것이 아니라 개발자커뮤니티에서 자발적으로 개발되고 업데이트되어지기 때문에 누구의 소유라는 개념자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오픈소스로 비즈니스를 하려면 해당커뮤니티를 만들어서 운영을 하든지, 아니면 해당 개발자커뮤니티에 인적 또는 물적인 기여(기부)를 하는 것이 전제가 되는 것이 옳다. , 오픈소스비즈니스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개발자커뮤니티에 그 기반을 두어야하고 심지어 개발자커뮤니티를 주도해 나갈 수 있다면 더욱 바람직하다.

 

결론적으로 오픈소스비즈니스는 이러한 개발자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생산되는 해당 오픈소스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자 하는 곳(단체, 기업, 개인등)에 더욱 가치있게 사용(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가치있게라는 부분이다. 가치있게 사용할 수 있게한다는 것은 여러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사용의 편리성, 기술적인 지원, 보안의 담보, UI UX의 개선, 업데이트제공, 설치 및 응급콜제공, 온라인/오프라인 사용자교육, 사용자메뉴얼 제공, 기술적인 지원확약등 수없이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바로 가치있게라는 것을 전제로하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비즈니스는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가장 흔하고 대표적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어떤 기업에서 웹서비스를 하기 위해 웹서비스를 하려고 한다고 가정하자. 웹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서버용운영체제(리눅스), 웹서비스 서버용소프트웨어(아파치,Tomcat, WebtoB), 데이터베이스 솔루션(MySQL)등이 대표적으로 필요하다.(하드웨어는 논외) 이 모두를 기업에서 준비하여 설치하고 구축할 수 있다면 자체 인력으로 모두 무료로 다운받아서 사용하고, 사용중 필요한 부분은 업데이트와 패치를 해나가면 될 것이다.  당연히 설치/사용/업데이트를 직접한다면 비용은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대부분 일반 기업에서는 사용(이용)에 필요한 기술적인 지원을 필요로 한다. 바로 이러한 기술지원의 제공, 사용자 교육제공, 메뉴얼제공, 업데이트와 패치 지원, 기술자의 노동력제공과 보안패치등이 필요하다. 바로 이 부분이 오픈소스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의 역할이며 존재이유가 된다. , 오픈소스 비즈니스는 사용기업의 사용가치를 더해주는 일을 하는 비즈니스이다.

 

결론적으로 오픈소스비즈니스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보다 가치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가치경제비즈니스라고 할 수 있다.

 

필자는 13년째 오픈소스인 리눅스비즈니스(www.linux.co.kr)를 하고 있다. 앞에서 언급했던 사용자의 이용(사용)가치를 더하는 일을 비즈니스를 해왔다. 13년동안 개발한 소프트웨어에 대한 몇개의 개발자커뮤니티를 주도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리눅스배포판개발(www.sulinux.net)과 배포하고 있으며, 사용기업(기관)에 기술지원을 주로하고 있으며, 리눅스 전문서적 출판, 출판한 서적으로 리눅스 온/오프교육을 주로 하고있다. 정통적인 오픈소스비즈니스를 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10년넘게 오픈소스인 리눅스비즈니스를 하다보니 성장의 한계를 느끼기도 하였다.

하지만 약 60년정도의 지난 IT역사가 소유를 주된 가치하였다면 오픈소스를 주축으로 하는 현재의 IT환경은 사용(이용)가치를 더하는 곳으로 수렴될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오픈소스를 비즈니스로 하고자하는 후배들에게 가치를 더하는 멋진 분야에 도전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글쓴이 : (주)수퍼유저 대표이사 박성수 (sspark09@메일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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