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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4-18 10:32
농협 전산장애, 원점서 다시 점검하자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3,534  

농협 전산장애, 원점서 다시 점검하자

 지난주 발생한 농협 전산장애 사고로 촉발된 고객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금융IT 역사상 최악의 사고로 기록될 농협 전산시스템 마비에 대한 원인과 피해 규모는 아직도 불분명하다. 검찰이 이번 주 부터 전산 직원을 본격 소환키로 하는 등 수사에 탄력이 붙은 이상 조만간 정확한 원인과 피해 상황 등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

 검찰 수사도 중요하지만 금융권을 포함한 산업계는 농협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단순히 시스템 오작동으로 인한 금융권 전산망 사고 정도로 치부해서는 안된다. 2009년 차세대 정보시스템으로 재구축한 농협은 이 사업에만 무려 3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자했다. 그만큼 보안 뿐 아니라 시스템에 완벽성을 추구했다.

 그럼에도 농협 전산망은 사태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넘긴 지금까지 불안정한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전산망 사고로 은행 업무가 일시 정지된 적은 있었지만 이처럼 오래 시간 지속된 일은 없었다. 이 사고를 ‘금융IT의 대재앙’이라고 부르는 것도 결코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농협 사태를 계기로 제일 먼저 금융권은 인력과 시스템에 대한 관리 프로세스와 제도를 원점에서 다시 점검해 보아야 한다. 금융 보안 수준을 높이고 지금까지 비용을 앞세워 홀대했던 전산과 보안 투자도 다시 전면 검토할 필요가 있다. 시스템을 보호할 수 있는 이중, 삼중의 강력한 통제 체제와 매뉴얼도 마련해야 한다. 시스템 구축과 관리를 위해 형식적인 수준에서 운영하던 보안 전문 인력도 크게 늘려야 한다. 

 금융 전산망은 한번 무너지면 기업 존립이 휘청할 정도로 타격이 크다. 금융기관의 생명인 고객 신뢰에 금이 가고 막대한 금전적 손실도 불가피하다. 농협 사태가 결코 남의 문제가 아닌 모든 산업계의 문제로 바라보아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초유의 금융 전산망 사고, 이번으로 충분하다.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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